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(NSC) 고위 당국자는 이날 오커스가 ‘필러 2’ 분야와 관련해 일본 외에 협력 파트너로 고려하는 국가를 묻는 언론에 “오커스는 일본에 더해 필러 2에 독특한 강점을 가져올 수 있는 한국, 캐나다 등 다양한 추가 파트너를 고려하고 있다”고 밝혔다.
오커스 회원국 사이에서 한국을 필러 2 협력 대상으로 명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. 한국이 오커스의 필러 2에 참여하면 미국 영국 호주 등 회원국과 인공지능(AI), 양자 컴퓨팅, 사이버 안보, 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에서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.
한국 외교부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“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고, 긴밀히 교감해 오고 있다”고 밝혔다. 오커스 회원국은 앞서 일본과의 협력 방침을 밝혔다. 오커스 3국의 국방부 장관들은 지난 8일 공동성명에서 “일본과 필러 2의 첨단 역량 프로젝트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”고 발표했다.
워싱턴=정인설 특파원/김동현 기자 surisuri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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